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질서 유지의 최후 보루라고 할 검찰이 검찰권을 남용하고, 또 범죄를 은폐하고, 불공정한 권한 행사로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면서 “주권자 국민들이 이 나라 법질서의 회복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검찰이 제대로 하지 못하면, 특별검사를 임명해서 그 훼손되는 법질서를 지켜내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상이 된다. 그러나 이 나라는 대통령 혼자의 것이 아니다”면서 “이번 (김건희) 특검은 (재표결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특검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이 나라 주권자의 뜻에 따라서 특검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 김건희 특검법은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강행처리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결과에 대한 언급 없이 김건희 특검법만 강조한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사법리스크에 따른 절체절명의 위기를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을 계속 부각해 대중의 시선을 분산시키며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대표는 아울러 이날 “지금 대한민국 주가가 전쟁을 하고 있는 러시아를 빼면 가장 많이 떨어졌다”며 “다른 나라들은 주가가 오르고 있는데, 떨어지는 것도 모자라서 전쟁 하고 있는 러시아만큼이나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올해 최저로 떨어졌다”면서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을 버리고 있다는 뜻인데, 이런 상태에서 한국 주가가, 또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날 수 있겠냐”며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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