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0일 원희룡 후보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희룡 유튜브 캡쳐)     ©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이 "내가 김 여사에게 거기 가면 뒈진다(뒤진다)고 했는데 가겠나"라는 명태균 씨의 목소리가 담긴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대통령실 이전에 명 씨가 관여한 것 아니냐'고 주장한 가운데, 이에 대해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명태균 씨와 민주당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서 가짜뉴스가 떠돌기 시작했고, 민주당은 이를 적극 유포하고 있다"며 "그 요지는 '명태균씨가 대선 이후인 22년 4월경 김건희 여사에게 청와대로 들어가면 죽는다고 해서 집무실 이전이 결정됐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22년 1월 초에 대선공약으로 최초 논의되었으며, 이후 제반 사항을 검토하여 1월 27일 공약으로 공식 발표된 것"이라며 "따라서 '대선 이후 자신의 무속적 조언에 따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결정되었다'는 명태균 씨의 주장은 '허언'에 불과한 것으로 거론할 가치조차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대선 당시 공약을 총괄했던 정책본부장으로서 이 사안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예의주시했을 것이 분명한 민주당이, 지금 당장 뉴스만 검색해도 알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이런 허언에 동참해 국민을 속이는 것은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라며 "원내 제1당이자 수차례 집권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이런 허언을 악용하여 가짜뉴스를 생산해가며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