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청년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관의 명령으로 숨진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 “진실을 밝혀야 할 국방부와 대통령실이 거꾸로 수사를 방해하고 가해자를 비호한 해괴한 사건”이라며 “게다가 수사외압의 실체를 밝히려던 박정훈 대령에게 군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는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며 “국민의 60%가 특검을 찬성하는 이유도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민주당은 채해병 국정조사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자를 찾아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대표를 향해 “당 대표가 되면 채해병 특검을 발의하겠다던 호언장담이 새빨간 거짓말이 아니었다면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 대통령 부부에게 얻어맞고 친윤에게 휘둘리면서 허송세월하고 있을 거냐”면서 “이럴 때일수록 빠르고 과감한 결단으로 국민께 뭔가 보여드려야 한동훈 대표의 장래도 밝아지는 것 아니겠냐”며 “자신이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민께서는 한동훈 대표를 거짓말쟁이로 여길 것”이라고 자극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순직한 장병을 예우하는 것은 보수의 기본 가치”라며 “국민의힘이 진정 보수정당을 자처한다면, 한동훈 대표가 진정 국민 눈높이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이런저런 핑계 대지 말고 민심에 따라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우겠다”며 “윤석열 정권이 민생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쳤지만, 민주당은 국민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쌀값 안정을 위한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법,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 농업 민생 4법을 처리한다”며, 또 “예금자 보호 한도를 기존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린 예금자 보호법, 10년 된 단통법 폐지안 등 민생 법안도 함께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