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인천기초학력지원센터(경인교육대학교)와 함께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을 위한 교육공동체 인식개선 연수를 17일과 18일 실시간 쌍방향 원격으로 실시했다.
경계선 지능이란 지적 장애와 비장애 사이의 경계에 있는 인지 능력으로, 표준화 지능검사 상 IQ 70~85 사이에 해당하며 인지, 정서, 사회적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 연수는 경계선 지능 학생에 대한 교원과 학부모의 이해를 돕고 학교와 가정에서의 지도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으며 17일에는 교원, 18일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경인교육대학교 김수연 교수가 경계선 지능의 정의 및 학생의 특성, 학교와 가정에서의 지원 전략 등에 대해 강의하고, ‘경계선 지능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인천시교육청은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을 위해 올해 관련 예산을 증액 편성하는 등 선제적인 지원 전략을 수립·실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1개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지역사회 연계·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6월 26일에는 인천기초학력지원센터 주관으로 경계선 지능 지원 전문기관 컨설팅을 처음 실시했다.
전문기관에서는 경계선 지능 의심 학생에 대해 심층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경계선 지능 학생에게는 인지·정서, 사회성 발달 등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본 30회기 제공하며 필요시 20회기를 추가 지원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심층 진단 검사비와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비를 전액 부담하며, 전문기관에서 진단 검사 결과 분석을 통해 작성한 개별 교육 계획을 학교와 공유하여 전문기관과 학교가 연계·협력해 학생을 교육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시교육청은 17개 시도 최초로 경계선 지능 ‘기초학력전문교원 인증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초학력전문교원 인증은 지난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경계선 지능 심화 과정(15시간)과 오는 8월 5일부터 12월 12일까지 예정된 전문가 과정(45시간) 직무연수를 모두 이수한 교원에게 부여한다. 기존 3개 영역(문해력, 수리력, 난독증)에 올해 경계선 지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경계선 지능 학생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협력, 교원의 전문성 제고, 교육공동체의 인식 개선을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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