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계약해링턴어린이집은 최근 학대 피해 아동 지원사업에 사용해달라며 아동학대예방 기부금을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와 인천시피애장애아동쉼터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기부금은 모두 118만 원으로 해링턴어린이집이 지난 5월 말 진행한 ‘아동학대예방 해링턴 아나바다 마켓’에서 나온 수익금과 학부모들의 기부로 마련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경인지역 학대피해아동 심리정서치료와 원가정 재결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학대발생시설과 학대 행위자 대상 아동권리 교육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피해장애아동쉼터는 아동들이 방학 중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영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장은 “우리는 부모, 신고의무자 대상 아동권리 교육과 긍정적 아이 교육은 물론이고 요청이 있으면 현장 교육도 하고 있다”며 “좋은 뜻으로 전달받은 기부금은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해링턴어린이집은 기부금 모금을 비롯해 올해 다양한 학대 예방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아이들과 학부모가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 중이다. 수업 시간은 물론이고 등·하원 때 아동학대예방 노래를 들려줘 모두 익숙해지도록 했다. 아이들은 바깥·실내놀이 시간을 활용해 몸으로 익히고 가족들은 아동학대예방 노래 부르기 동영상 제작 등 행사에 참여하며 감수성을 높인다.
어린이집 앞 나무를 ‘존중나무’라고 이름 붙이고 ‘말 안 들을 때에도 사랑해주세요’ ‘우리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어요’와 같은 글귀를 달아 어린이집을 찾는 모든 이들이 관심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 학부모 대상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월 1회 교사 교육도 하고 있다.
이송희 계양해링턴어린이집 원장은 “훈육은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친절히 알려주는 일이다”며 “훈육과 학대는 한 끗 차이이기에 타성에 젖지 않도록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아동학대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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