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의 낮은 걷기 실천율 개선과 건강한 생활 습관 확산을 위해 30일 오후 2시 제주 썬호텔에서「도민 원탁회의 - 걷자! 제주」를 개최한다.
이번 원탁회의는 도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걷기 실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탁회의는 건강실천 분야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으로, 도민참여단의 주도적인 역할이 핵심이다. 제주도는 도민의 참여와 협력이 건강한 제주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하고, 이번 회의를 통해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수립하는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
2023년 지역사회건강통계에 따르면, 제주도의 걷기실천율은 41.0%로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47.4%와 서울 64.3%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로, 제주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다.
원탁회의에 앞서 도민 참여단을 22일까지 모집한다.
15세 이상 제주도민 누구나 제주도청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균형 있게 선발할 계획이다.
참여단은 걷기 실천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일상 속 걷기 실천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원탁회의는 다양한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활용해 도민들의 활발한 의견 교환과 실질적인 해결 방안 도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소그룹으로 나뉘어 주민 주도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주형 걷기실천 서약서’를 도출하고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원탁회의에서 도출된 과제를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건강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지속가능한 제주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을 계획이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원탁회의는 도민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자리”라며, “도민 모두가 일상에서 걷기를 실천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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