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에 나선 지 3년만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는 결실을 맺었다.
아이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실현하면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환경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2일 남구에 따르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이 이날 오후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선포식에는 김병내 구청장을 비롯해 남구의회 의원과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및 아동구정참여단, 아동복지시설 관계자 등 100여명 가량이 참석했다.
아동구정참여단에 활동 중인 아이들은 이날 김병내 구청장에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받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서 및 현판을 전달하며 아이들이 꿈꾸는 행복 세상이 열린 기쁨을 함께 누렸다.
김병내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아동 친화적 환경을 갖춘 도시가 됐다”면서 “아이들의 목소리를 행정에 적극 반영해 아동정책에도 일대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축하했다.
남구는 지난 2021년부터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이들의 생존권과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까지 4대 기본권리가 보장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전담 부서를 만들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비롯해 13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 지난 2023년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을 구성해 아이들의 권리 침해를 예방하면서 아동구정참여단 구성원들과 함께 정책개발 및 홍보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
남구는 유니세프 인증에 따라 ‘아동의 꿈을 이루는 도시’를 목표로 아동 친화 6대 영역 전략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6대 영역은 놀이‧문화, 참여‧존중, 안전‧보호, 보건‧복지, 교육환경, 가정생활로, 이를 통해 아이들의 권리 실현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고 동시에 아동 친화적인 삶을 통해 저출산 문제까지 극복하겠다는 게 남구의 의중이다.
남구 관계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 왔다”며 “더 혁신적인 변화를 일궈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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