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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의 말말말 "대선 후보 경선 첫 토론 당일 새벽 尹과 통화...거래한 정치인 최소 30명"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10/18 [17:46]

명태균의 말말말 "대선 후보 경선 첫 토론 당일 새벽 尹과 통화...거래한 정치인 최소 30명"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10/18 [17:46]

▲ (사진=명태균 페이스북)     ©

 

최근 명태균 씨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및 정계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들로 인해 정국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18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서 명 씨의 새로운 주장들이 쏟아졌다.

 

이날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명 씨는 지난 17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조언을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때 첫 TV 토론 출연 당일 새벽 전화를 걸어와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진 명 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명 씨는 윤 대통령에게 "총장님 하나만 물어봅시다. 검사 하실 때 정치인들 취조하고 수사하고 이런거 많이 해보셨어요?"라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아 내가 많이 했지 그거"라며 과거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에 명 씨는 윤 대통령에게 "오늘 낮에 (TV 토론에) 나올 사람들 다 정치인이에요. 취조하고 수사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가시면 어느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어느 사람이 참말하는지 알 수 있어요"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이야. 명 박사~"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또 MBC의 보도에 따르면 명 씨는 지난 17일 MBC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의 일명 '도리도리' 습관에 대한 언론의 조롱을 본인이 잠재웠다고 밝혔다. 

 

명 씨는 "대통령이 '쩍벌'이랑 '도리도리도리', 이거 상당히 큰 콤플렉스였어요"라며 "그래서 내가 우리 윤석열 후보가 '도리도리'를 왜 하느냐, 그분에 대해서 분석을 해보니까 양쪽 눈 시력 차이가 많이 나는 '부동시'더라고요. 그래서 군대를 면제받았고요. 지하철 타고 다니시고, 운전면허증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시면 한쪽 눈이 잘 안 보여요. 시각이 좁죠. 그러니까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이 '석열아~' 부르면 다른 사람들은 그냥 보이는데, 이분은 고개를 많이 돌려야 돼요. 부동시 때문에 오는 신체적인 현상인 거예요. 그래서 내가 그거를 말씀드렸어요. 너무 좋아하시데"라고 했다.

 

그는 "그분이 많이 노력하셔서 고치기도 했는데, 내가 언론사에다 '도리도리 관련된 거는 장애인 비하 발언이다', 이 프레임을 제 아이디어로 (내서), 그다음부터 '도리도리'가 없어졌어요. 잘 가서 보세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선 초기에 경선 들어가기 전에 내가 몇몇 언론에다가도 '그거 장애인 비하 발언이야. 하면 안 돼. 그분이 그것 때문에 군대도 못 가셨는데' 그러니까 (기사가) 없어지데요"라고 했다.

 

이날 MBC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명 씨는 MBC 취재진에게 2021년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하루 전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해당 선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은 본인과의 선거 관련 자료 거래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을 포함, 이 같은 거래를 한 정계 사람이 30명은 된다면서 그런데 이들은 은혜를 모른다는 식으로 하소연했다.

 

명 씨는 "'김종인 매직'을 내가 했잖아. 김종인이 나와서 '오세훈이 많으면 19%p (차이로) 이길 것'이라며 숫자를 맞췄잖아. 어떻게 맞췄을까? 김종인 위원장이 아침 6시면 전화가 왔어요. 하루에 대여섯 번은 기본이고"라고 말했다. 명 씨가 진행한 공표용 여론조사, 후보자 전략 참고용 자체조사가 김 위원장에게 전달됐고,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당시 선거의 승패는 물론 득표율 차이까지 맞출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당시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에게 18.3%p 차로 압승했다.

 

또 "(거래를 한 사람이) 김종인, 이준석, 오세훈, 홍준표, 윤석열, 여기에 국회의원 25명가량이 더 있다"며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유력 정치인들"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다 만났는데, 정치인들이 공부는 안 하고 국민들 선동만 해요. 대한민국에는 판 짜는 사람이 없어요. 김종인 위원장이 갑자기 판을 짠 것도 내가 짠 겁니다. 그게 하루아침에 됐겠어요?"라고 했다.

 

그는 "내가 식당을 한다 쳐요. 사람들이 배가 고프다고 찾아와요. 오세훈 시장은 10년 동안 배고팠어요. 이준석 대표는 정치 입문해서 10년 동안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청년최고위원 이런 것만 하고 있어요. 그래서 도와줬어요. 우리 식당에서 공짜로 밥 주고 보냈어요"라고 비유를 들며 대가 없이 이들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도와줬다는 정치인들을 향해 "정당하게 나한테 돈을 주고 먹었으면 밥맛을 불평해도 할 말이 없어요. 그런데 내가 배고픈 사람 공짜로 먹여줬는데 이제와서 '밥맛이 없다, 반찬이 어떻다'고 하네요. 그래서 내가 자신있냐고 하는 거예요. 아시겠어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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