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가진 오찬 회동에서 지구당 부활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는데, 한 대표는 이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김종혁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장은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구당 혹은 지역당이라고 얘기하는 거, 많은 분들이 '그게 안 돼서 얼마나 얼토당토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그런 부분에 대해 '이게 말이 안된다'는 얘기를 계속했다"며 "한 대표도 '그거는 바꿔야 한다는 건 계속 얘기를 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할 때도 얘기를 했다. 그랬더니 그쪽에서 하겠다고 그런다. 그러니까 이건 해야 된다, 할 거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 '김 여사 관련 여론 동향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냐'는 질문에는 "전혀, 누가 밥 먹으면서 그런 얘기를 하냐"고 일축했다.
아울러 이번 회동을 두고 '세력 확장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선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어제(6일)는 원내 의원들 만나고 오늘은 원외를 만나니 무슨 특별한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데, 전혀 그게 아니고 이 모임은 8월달부터 해달라고 요구했던 것"이라며 "너무 큰 의미 부여하지는 말라"면서도 "어쨌든 대표가 원이 당협위원장들과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서 원외 당협위원장 일부에서 '당정 갈등을 자제해 달라'는 취지의 목소리가 나왔으며, 한 대표와 시도당 위원장들이 앉은 헤드테이블에선 '시민들이 당정 갈등이 너무 심하다고 말씀하신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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