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尹 부부 앉혀 놓고 '최재형 총리' 건의했다"
한청신문 | 입력 : 2024/10/07 [11:12]
명태균 씨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는 지난 5일 경남 창원에서 <동아일보>와 3시간 30분 동안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집(아크로비스타)에는 몇 번이나 갔느냐는 질문에 "그걸 어떻게 세나. 기억도 안 나는데"라고 말했다. '대여섯번은 갔나'라는 질문에 “그 정도 갔으면 갔다고 얘기할 수 있냐"며 수시로 들락거렸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대선후 국무총리 인선때 "첫번째 국무총리는 누가 했어야 됐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다. 그 사람이 총리가 됐으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앉힌 사람들 색출해서 각 부처 문제점을 찾아 정리했을 것"이라며 “그 가족들(윤 대통령 부부를) 다 앉혀 놓고 했다. ‘그렇게 안 하면 나중에 잡혀 가요 다’라고. 내가 모든 걸 다 말해 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정부와 인수위에서 나한테 자리 제안을 안 했을 것 같으냐”며 “누가 (대선후보) 단일화를 했는데…”라고 공직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누가 공직 제안을 했느냐는 질문엔 "결정권자(대통령)가 오라고 했겠지 무슨 밑에 있는 사람이 오라고 했겠나"라며 "나를 오라고 하면 그 밑에 있는 사람이 박살이 나는데. 본인 같으면 본인보다 더 뛰어난 사람 오라고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다른 정치인들과의 관계에 대해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세훈 시장을 서울시장으로) 만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오세훈은 본인이 왜 시장 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도 자신이 왜 당 대표 됐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 친구는 정말 똑똑하고 사람의 눈과 귀를 움직이는 천부적 자질이 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서 감동의 정치를 할 줄은 모른다. 유승민한테 정치를 잘못 배웠다"며 "나경원은 나보고 ‘저를 두 번 죽이신 분’이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역술인 천공도 알고 있냐는 질문엔 "내가 (천공보다) 더 좋으니까 (천공이) 날아갔겠지. 천공을 보니까 하늘 사는 세상과 땅에 사는 세상을 구분을 못한다. 이상한 얘기를 막 한다. 하지만 내가 그 사람을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명 씨의 주장에 대해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고 <동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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