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홍준표, 계엄 사태에 "자업자득...거국내각·임기단축개헌 협상해야 해"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12/04 [16:59]

홍준표, 계엄 사태에 "자업자득...거국내각·임기단축개헌 협상해야 해"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12/04 [16:59]

                  ▲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

 

4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날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평가를 내놓고 여당에게 대처 방향을 제시했다.

 

홍 시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헤프닝이었다"면서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라며 "박근혜 탄핵전야 같이 흘러 간다고 한달전부터 우려 했는데 잘 수습하시기 바란다"고 관조적으로 말했다.

 

연이은 글에선 "박근혜 탄핵때 유승민 역할을 한동훈이 하고 있다"면서 "용병(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대표) 둘이서 당과 나라를 거들내고 있다"며 "화합해서 거야(巨野)에 대비해도 힘이 모자랄 지경인데 두 용병끼리의 진흙탕 싸움에 우리만 죽어난다. 우리 모두의 자업자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다음 글에선 "2017년 5월  탄핵 대선때 대란대치(大亂大治)를 내건 적이 있다. 중국 청나라시절 옹정제의 통치방식이며 모택동이 악용한 적도 있는 통치방식"이라면서 이어 "요즘 정국이 그때보다 더 혼란스럽게 돌아가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다시 한번 대란대치(大亂大治)로 나라를 안정 시키고 이 혼란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그리고 이은 글에선 "두 번 다시 박근혜 정권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 사태가 재발되어선 안 된다"면서 "국민의힘은 당력을 분산시키지 말고 일치단결하여 탄핵은 막고, 야당과 협상하여 거국내각 구성과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하여야 한다"며 "그 길만이 또다시 헌정중단의 불행을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