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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정훈 "김옥균 프로젝트는 없다...여당 대표 선택지에 특검법 있어선 안 돼"

김필 기자 | 기사입력 2024/11/29 [14:50]

與 조정훈 "김옥균 프로젝트는 없다...여당 대표 선택지에 특검법 있어선 안 돼"

김필 기자 | 입력 : 2024/11/29 [14:50]

▲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쳐)  ©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이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를 끌어내리려는 이른바 '김옥균 프로젝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민주적인 절차로 선출된 당대표를 몇 명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끌어내리겠다는 것은 구시대 정치"라며 "민주정당에서는 있어서도,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당원 게시판을 둘러싼 최근 3주간의 논란에 대해서는 "별거 아닌 것을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까지 커졌다"며 "당원 게시판의 적절하고 건강한 활용을 위해 몇 가지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하고 넘어가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대표 측의 대응에 대해 "인간 한동훈이 정치인으로서 우리 국민들한테 신선하게 다가갔던 이유는 '여의도 사투리를 쓰지 않겠다'는 것이었다"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했다, 안 했다, 그냥 OX퀴즈인데 이를 자꾸 무슨 프로젝트인양 고차방정식으로 승화시켜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과 관련해서는 "김 여사 특검법은 이름은 그렇지만 실제로는 윤석열 정권 붕괴법"이라며 "여당 대표에게 주어진 옵션 중에 그건 없다. 정치인 한동훈에게는 있을 수 있지만 집권여당 대표 한동훈에게는 그런 선택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10일 특검법 표결과 관련해 추경호 원내대표가 의원 전원이 기표소에 들어가지 않고 기권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는 것에 대해 조 의원은 "그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며 "소수 정당으로서 법과 제도 안에서 저희들의 주장을 하기 위해 고민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 의원은 이날 10대들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 발의와 관련해 "SNS 중독, SNS 과몰입은 정부가 4대 중독(마약, 도박, 술, 인터넷)으로 인정했다"며 "중고등학교 학생들, 초등학교 학생들이 SNS에 과몰입을 해서 학업과 성장에 큰 방해가 온다. 그래서 건강한 SNS에 대한 교육 의무(를 만들고), 그다음에 학교에서 SNS 사용을 금지하고, 가정에서 SNS 사용 시간, 그리고 중독성이 있는 기능들을 좀 줄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학생들의 자율권 침해 우려에 대해 묻자, 조 의원은 "미성년자들이 '술 마시고 싶다는데 왜 나의 자율성을 침해합니까? 내가 담배 피우고 싶다 하는데' (라고 말하는데), 중독성이 있다는 게 인정이 됐기 때문에 책임지고 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성년자들에게 이런 유혹 물질을 그냥 앞에 두고 '하지 마'라고 하는 것은 어른으로서 무책임하다"며 "건강한 학생들의 교육권과 성장권을 보장하는 것이 학생인권보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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