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변호사가 윤석열 정부의 위기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실패에서 비롯됐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전 변호사는 특히 청년층의 일자리 부족과 경제적 어려움이 정권 지지율 하락의 핵심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 변호사는 30대에 이어 20대 지지율마저 10%대가 무너진 점을 언급하며 "20대 중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인구가 42만 2천명(청년 노동인구의 29.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식 실업률 5.5%는 실제 체감 실업률과 큰 차이가 있다"며 청년 실업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좋은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었고, 60대 알바 일자리만 늘었다"며 "문재인 정부보다 나아진 것이 없다"고 혹평했다. 특히 해외로 나간 좋은 일자리를 국내로 되돌리는 리쇼어링 정책의 실패를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윤 정부의 개혁 과제 추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노동개혁, 세제개혁, 공공개혁이 우선순위여야 하는데 연금개혁과 교육개혁만 이야기했다"며 "특히 노동 유연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골프 논란과 관련해 "나는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지 안 치는지 그런 데 관심이 없다"면서도 "골프를 쳤다는 비판이 나오기 전에 그 시간에 차라리 골프를 재벌 회장들과 함께 치면서 비즈니스 라운드를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이나 서해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 등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며 "이런 적폐 청산을 하지 않으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계속 쌓여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여당 내부 갈등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가 정치를 졸렬하게 하고 있다"며 "권력에 저항하는 모습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으려는 희망을 버리고 제대로 된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총선에서 어떤 상표도, 정책도 하나 내놓지 못하고 오로지 셀카놀이 하다가 총선을 말아먹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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