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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을 떨쳐내고 돌아온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복귀를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은 훈련을 잘 소화했다. 팀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다.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를 잘 보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주말에 있을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박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서 71분을 소화한 시점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 이어 4일 치러진 페렌츠바로시와 유로파리그 원정에도 빠지면서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7일 브라이튼과 7라운드 출전도 어렵게 돼 3경기 연속 결장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토트넘은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명단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제외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국가대표팀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준비됐다며 손흥민의 출전을 암시했다. 지난달 가라바흐FK(아제르바이잔)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진 뒤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나선다면 약 한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게 된다. 사진 연합뉴스
대신 손흥민은 런던에 있는 토트넘 훈련장에 남아 회복에 전념했다. 손흥민의 나이가 30대이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회복력을 기대하기는 힘들었지만, 손흥민은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났다.
10월 초가 지나자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복귀 가능성이 나오기 시작했다. 토트넘 내부 소식을 꿰고 있는 폴 오 키프는 지난 11일 히샬리송과 손흥민이 복귀를 앞둔 상태라는 소식을 전했고, 경기를 2~3일 앞두고는 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다는 희망도 떠올랐다.
폴 오 키프의 보도가 나오고 이틀 뒤인 13일에는 손흥민이 직접 복귀를 암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훈련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Back soon(곧 돌아온다)"는 문구를 작성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 소식통인 존 웬햄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웬햄은 이 인터뷰에서 자신은 손흥민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 출전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손흥민이 브라이턴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나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웬햄은 "나는 손흥민이 브라이턴과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나는 토트넘이 한국 축구대표팀과 협상을 했고, 손흥민이 브라이턴전에서 제외될 경우 한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을 차출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며 "대신 손흥민은 홋스퍼 웨이(훈련장)에 남아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가 완전히 준비된 상태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웬햄은 그러면서 "그것(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토트넘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했을 때 기록이 정말 좋기 때문"이라며 웨스트햄 유나이트드를 상대로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의 선발 출전히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준비됐다며 손흥민의 출전을 암시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 역시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는데, 매체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토트넘이 지역 연고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면 손흥민이 필요하다는 걸 느낄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확실히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며 "따라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다시 경기장에 내보내고 싶어할 거다. 웨스트햄을 이기면 힘이 생기는 것처럼, 패배하면 상당한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주장(손흥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복귀전을 치를 수 있는 상태라고 말한 것이다.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모든 것들이 손흥민의 복귀를 가리키고 있다.
손흥민이 돌아오면서 토트넘의 4위 경쟁은 다시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만약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순위 상위권 팀들의 결과에 따라 4위나 5위와의 격차를 확 좁힐 수 있다. 반대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발목이 잡힌다면 순위가 더 떨어진다. 시즌 초반 순위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돌아온다는 소식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지난 17일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거의 회복해 팀 훈련에 참여했다면서 두 선수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또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선발 명단을 예상하면서 "왼쪽 측면에는 우리의 주장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올 것이다"라며 손흥민의 이름을 그의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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