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홉 재배 농가 및 관계자 10여 명은 국내 유일 토종 홉 종자인 ‘홍천 홉’의 재배 기술 선진화를 위해 지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이와테현 토노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19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으로 인한 재배 중단 이후부터 과거 한정된 기술로 현재까지 생산되는 ‘홍천 홉’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홍천군 기후 및 생산 환경이 비슷한 일본의 ‘이와테현 토노시’ 홉 농장을 방문해 이들의 재배 경험과 정보 등을 습득하여 우리 군 현지에 선진 재배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현지 컨설팅을 담당한 일본 이와테현 토노시의 ‘Good Brew’ 관계자들은 홍천 홉 농가를 위해 ‘홉을 활용한 마을 만들기 사업, 재배 현장의 과제 해결’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일본의 저명한 홉 관련 박사이자 전 기린 맥주 연구원인 무라카미 강사를 초빙하여 홉 재배에 관한 심층적 강의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일본의 홉 농장과 건조장 등을 방문하여 재배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국에서 일본의 홉 농장을 방문하여 교육을 받은 것은 처음 있는 사례로 NHK, 토노TV 등에 소개되며,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토노시의 마을만들기 사업을 주도하는 ‘Good Brew’ 관계자는 “우리도 한국의 홉 재배 현장을 방문해 홉 산업의 기틀이 되는 발전 방향을 함께 연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제열 추진단장은 “이번 컨설팅이 홉 생력화 재배 방법 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홍천군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이 홍천홉 산업의 저변을 넓힐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천 홉은 2021년 우연히 한 농부가 발견한 홉 3뿌리를 대량증식에 성공하여 식물 특허를 등록하기에 이르렀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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