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태국과의 협력 범위를 신산업 분야로 확대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8일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타니 쌩랏(Tanee Sangrat) 주한 태국 대사와 면담하고 양 지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 4월 부임한 주한 태국 대사의 제주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오영훈 지사와 타니 쌩랏 대사는 관광시장 다변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바탕으로 1차산업,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가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통해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태국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도심항공교통(UAM)과 그린수소 등신산업 분야에서 태국 지방정부와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타니 쌩랏 대사는 “대한민국 정부가 제주를 도심항공교통, 그린수소 등 새로운 청정 도시로 탈바꿈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태국도 관광, 헬스케어, 청정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어 제주도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제주-태국 간 전세기 운항 추진과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오 지사는 “전세기가 취항하면 태국 참전용사들을 제주로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제안했으며, 태국 대사는 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과 실무교류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관광, 1차산업, 경제,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도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통해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문화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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