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교부세와 지방소득세 등 세수 감소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유휴자금의 효율적 운영으로 재정확충을 도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는 10일 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올해 상반기 공공자금 운용실태 점검과 유휴자금 운용 개선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청주시의 자금을 담당하는 예산과, 회계과, 상수도사업본부 등 7개 부서가 참석했으며 자금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재원확보 방안을 중점으로 논의했다.
시의 자금운용 개선을 통한 재정확충 노력은 올 초부터 추진된 특수시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재정위기를 행정의 효율화 등 자체노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주요내용은 지출일정을 면밀히 파악해 예상되는 유휴자금을 공금예금에 맡기기 보다는 금리가 높은 중장기 정기예금에 예치하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상반기 점검결과 공금예금의 평균잔액이 전년 2,200억원에서 올해 1,40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중장기 정기예금 비율도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시는 향후 중장기 정기예금 비율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예금이 만기되는 1~2년 후면 자금운용에 따른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국세징수 악화로 인한 교부세 감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의 지자체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재정 확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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