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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野 헌정 중단 막으려면 변화·쇄신 필요...尹 사과, 참모진 개편, 개각, 金 활동 중단, 특감 진행 촉구"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11/04 [10:46]

한동훈 "野 헌정 중단 막으려면 변화·쇄신 필요...尹 사과, 참모진 개편, 개각, 金 활동 중단, 특감 진행 촉구"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11/04 [10:46]

▲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유튜브 캡쳐)  ©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의 장외집회를 두고 “범죄혐의자인 이재명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대한민국 헌정을 중단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선 변화와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민주당의 지도부가 거리로 총출동해서 이 나라의 헌정 중단을 선동했다”면서 “그 저의는 속이 뻔히 보일 정도로 분명하다”며 “이재명 대표의 중대 범죄 혐의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이전에 아예 헌정을 중단시켜버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름을 붙인 헌정 중단이든 국민과 함께 국민의힘이 막겠다”며 “보수당의 당 대표로서 집권 여당의 당 대표로서 또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제가 앞장서서 막겠다”면서 “민주당에게는 ‘이재명 대표 범죄를 숨기고 이재명 세상을 만들려고 우리 시민들이 촛불을 들지 않을 거다, 그러니 착각하지 말라’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과 영부인이 정치브로커와 소통한 녹음과 문자가 공개된 것은 그 자체로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스러운 일이다”며 “이름만 대면 유력 정치인들이 정치 브로커에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켜 드렸다”면서 “(민주당의) 그 뻔히 속 보이는 음모와 선동을 막기 위해서는 변화와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솔직한 해명과 사과, 참모진 전면 개편, 개각,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조속한 특별감찰관 절차 진행을 주문했다.

 

또한 “나아가 국정 기조의 전환이 반드시 더 늦지 않게 필요하다”면서 “독단적인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커졌다는 점을 아프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정기조의 내용과 방식이 독단적으로 보인 부분이 있었는지 점검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임기는 아직 2년 반이 남았다. 전반전도 끝나지 않았다”며 “경청하고 심기일전하면 다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면서 “당도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날 또 “11월 11일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 다 같이 함께 시작하면 좋겠지만, 지금처럼 민주당이 처음과 달리 참여에 전제조건을 강조하면서 계속 불참 입장을 고수한다면 지금 날씨 상황, 의료 상황이 심각한 만큼 여의정만이라도 우선 출발하고자 한다”며 “출발에 참여하기로 한 의료계와 정부, 여당 모두 같은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걸 상기드린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먼저 여야의정 협의체의 출범을 말씀하셨다”면서 “먼저 구성을 제안했던 더불어민주당도 꼭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당장의 참여가 주저된다면 일단 출범한 이후 언제라도 참여를 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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