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전공의·의대생 대표 "임현택과 어떤 테이블도 함께 앉지 않을 것...조속한 사퇴 촉구"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9/10 [16:03]

전공의·의대생 대표 "임현택과 어떤 테이블도 함께 앉지 않을 것...조속한 사퇴 촉구"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9/10 [16:03]

▲ (사진=임현택 페이스북)  ©

 

10일 전공의, 의대생 단체 대표들이 한목소리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본인을 비롯한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손정호·김서영·조주신 성명으로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들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그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현택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임현택 회장 및 이하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전공의와 의대생 언급을 삼가시길 바라며, 임현택 회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간 박 위원장은 임 회장이 이끄는 의협과 대립 각을 세워왔다.

 

박 위원장은 지난 6월 13일에는 '의료계가 의협을 중심으로 소통 창구를 단일화 했다'는 의협의 대외 발언에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임현택 회장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죠? 중심?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라며 "여전히 전공의와 학생만 앞세우고 있지 않나. 단일 대화 창구, 통일된 요구안을 임현택 회장과 합의한 적 없다. 범 의료계 대책 위원회는 안 간다. 한전공의협의회의 요구안은 변함없다"고 적었다.

 

지난 7월 26일에는 "임현택 회장은 공석에서 전공의와 의대생을 언급하는 것 외 무엇을 하고 있냐"며 "100여 명의 직원과 300억 원의 예산은 어디에 허비하고 있나. 대의원회, 시도 의사회, 교수, 전공의,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며 집행부 산하의 협의체를 지키고자 하는 그 저의는 무엇이냐"면서 "임현택 회장은 아직도 중요한 게 뭔지 모르겠다면 이제는 부디 자진 사퇴를 고려하시길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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