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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회장, 의료정상화 촉구…단식투쟁 시작

한청신문 | 기사입력 2024/08/27 [17:38]

임현택 회장, 의료정상화 촉구…단식투쟁 시작

한청신문 | 입력 : 2024/08/27 [17:38]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단식투쟁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26일부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 대통령과 정부, 국회에 국가적 의료 위기 상황을 수습해달라는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기한은 '미정'.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과 간호법 등 의료악법 추진 및 의료계가 제외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논의를 중단하고 의료계와 실효성 있는 대화 의지를 보일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임현택 회장은 26일 의협회관 1층 천막단식장 앞에서 단식투쟁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임 회장은 "단식을 통해 진심을 전하고 싶다"며 "의사들은 하루라도 빨리 붕괴된 대한민국 의료를 정상화하고 싶다. 국민도 대한민국 의료가 하루 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진료현장과 교육현장에서 떠난지 벌써 6개월을 넘었으며, 교수들 역시 더이상 버티질 못하고 조용한 사직이 이뤄지고 있는 의료 현장을 짚은 임 회장은 "지방에선 위급한 임산부가 갈 병원이 없어 119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고 서울에서도 사고로 사지를 다친 환자를 받아줄 병원이 없어 숨져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임 회장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대통령과 국회는 더이상 의료 붕괴를 방관하지말고 결단을 내려 줄 것을 촉구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단식 투쟁은 의대정원 증원과 간호법 등 의료악법을 중단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등을 포함해서 정부가 의료계와 실효성 있는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 변화를 보일 때까지 진행한다"며 "이번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할 의지를 정부가 보인다면 의협은 적극적으로 같이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단식 첫 날 임현택 회장은 의협 앞마당에 마련된 천막 단식장에서 임원 및 실국장 회의를 주재하며 추후 대응방안과 의대정원 증원 정책, 간호법 등 의료 현안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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