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가장 미워한다"며 "김옥균 프로젝트는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대표는 일란성 쌍둥이"라며 "둘 다 검찰 출신으로 자기 부인과 가족에 대해서는 반성도 하지 않고 감찰도 못 하게 한다. 검사 동일체 원칙으로 자기와 자기 부인, 가족은 죄가 없다고 보는 똑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동훈은 '당신이 술 마시고 놀 때 내가 수사해서 성과를 내서 당신이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똑같은 검사동일체를 윤석열 대통령은 상명하복으로 해석을 하고 한동훈은 '당신도 검사, 나도 검사, 똑같다. 수사 성과는 내가 냈다' 하기 때문에 서로 이해가 안 되는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서로의 약점을 잘 알기 때문에 핵을 가진 나라처럼 직접 공격을 못해 간접 전쟁을 하는 것" 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보수층에서는 이미 윤건희(윤석열과 김건희)를 버렸고, 황태자로 한동훈을 생각했지만 지금 하는 걸 보니 '간동훈'이 됐다"면서 "국민 간도 보고 윤건희 간도 보는 한동훈으로는 어렵겠다는 판단이 나오니까 지금 업둥이를 찾고 있다"며 "그 업둥이에 최근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부각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 총재가 국무총리 하마평에 거론되는 것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실력도 있지만, 과연 정치력이 있겠느냐"며 "한동훈 실패에서 교훈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 인준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로는 어려울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사람을 윤석열 대통령이 추천해도 민주당이 인준 안 하면 그만"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명태균 씨 관련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비교적 잘하고 있다"면서도 "윤건희 부부의 핸드폰은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폰을 바꿨는데 이는 증거인멸"이라며 "특히 김건희는 (대통령도 아닌) 개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휴대폰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을 못하는 것은 최고 통수권자인 권력 서열 1위 김건희 여사가 결제를 안 하기 때문"이라며 "권력서열 2위 윤석열 대통령은 권력서열 1위의 말밖에 안 듣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