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김종혁 "한동훈 흔들기, 이재명 발목 잡혔으니 대표 필요없다는 판단인 듯"

김필 기자 | 기사입력 2024/11/28 [09:15]

김종혁 "한동훈 흔들기, 이재명 발목 잡혔으니 대표 필요없다는 판단인 듯"

김필 기자 | 입력 : 2024/11/28 [09:15]

▲ 27일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캡쳐)  ©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은 27일 최근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를 향한 공격이 이재명 대표 1심 판결 이후 급격히 강화됐다"며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이제 발목을 잡혔으니 한동훈 대표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얘기가 뭐 그렇게 번지겠느냐 생각했던 것 같은데, 점점 이게 커지고 참전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특히 대통령실과 가까웠던 분들이 공격을 시작하면서 이게 무슨 일종의 사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가 될 때도 계속 안 되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액션들이 있었고 백서파동도 그랬고, 여사의 문제를 읽고 응답을 안 했다는 '어디 감히'도 있었다"며 "'김옥균 프로젝트'라며 세 달 내에 끝날 거란 얘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친윤 유튜버들이 갑작스럽게 당사 앞에 와서 매주 수요일마다 시위를 하고, 온갖 쌍욕을 하다가 '너 대표에서 사퇴해라, 정계 은퇴해라' 이런 것들이 레퍼토리로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게 뭔가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게시판 논란의 허구성도 지적했다. 그는 "처음에는 한동훈이 여사에 대해 개목걸이란 표현을 썼다고 했는데 그건 아닌 게 확인됐고, 한동훈과 가족들의 비방글이라고 했는데 확인해보니 비방글이 도대체 뭐가 있는 거냐, 없다"며 "세 번째로는 900건이나 써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렸다고 했는데, 김경수 복권 관련해서 9000건이 올라올 때도 몇십 건에 불과했다"고 반박했다.

 

명태균 씨 수사와 관련해서는 "창원지검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 같다"며 "관련자들도 굉장히 많고, 우리 쪽에서는 공천 문제는 해결돼야 한다고 하니까, 이런 여러 가지가 다 중복된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창원지검의 당 압수수색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는 것은 뭔가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돼 있고 근거가 있다고 판사가 판단했다는 것"이라며 "여론조사가 어떻게 됐고, 공관위원들의 회의록에서 무슨 얘기가 있었는지 이런 것들이 검찰에 가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상당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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