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중국의 지방외교 및 민간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손잡고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23일 오후 집무실에서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참가 차 한국을 방문한 양완밍(杨万明)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과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는 130개 국가 550개 지방정부 및 민간단체와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민간외교기구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경제, 무역,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와 산둥성 칭다오 간 신규항로 개설 추진상황을 공유하며, 직항로 개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그동안 산둥성 정부, 중국측 선사와 교류협력을 강화해온 만큼, 직항로 개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회의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크루즈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방문객들이 지속적으로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제주도 차원에서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양완밍 회장은 제주도의 교류도시인 하이난성과 산둥성을 비롯한 중국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에 감사를 전하며, 제주도와 중국의 여러 도시가 교류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완밍 회장은 “한중 관계가 어려운 시기에도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점에 감사드린다”며 “제주도와 하이난성, 산둥성을 비롯한 중국의 도시들과의 우호교류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중국인이 제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제주 문화와 관광, 역사를 꾸준히 홍보해 나가겠다”면서 “제주에서 중국에 관광과 문화와 관련된 사무소를 설립할 의향이 있다면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제주도와 양 행정시는 현재 중국의 지방자치단체 20곳과 자매·우호·실무교류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문화, 관광, 환경 분야를 비롯해 국제기구활동과 민간교류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제주-중국 간 15개 항공사 19개 노선 총 966편을 통해 100만 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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