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박찬대 인스타그램)     ©

30일 방송4법이 모두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박찬대 더불어 민주당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야당 단독으로 의결된 방송4법 처리에 대해 “야당 단독 통과가 아닌 여당 단독 반대"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EBS법을 끝으로 방송4법 처리를 마무리한 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부 언론에서는 야당 단독 통과라고 표현하는데, 8개 원내정당 중 7개 정당이 참여해 압도적으로 통과시켰으니 여당 단독 반대 아닌가"라며 "여당 단독 반대라 표현하는 것이 상황과 본질에 가장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방송 4법을 단독으로 거부하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장악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라며 "방송장악을 강행할 것인가, 멈출 것인가의 공은 이제 윤 대통령에게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돌아보면 방송을 장악해 언론 권력을 나팔수로 만든 역대 독재정권의 말로는 한결같이 비참했다"며 "기어이 (방송4법을) 거부한다면 역대 독재정권의 말로를 그대로 따르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4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시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반영구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윤종군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방송통신위원장 인재풀이 고갈될 때까지 다 (탄핵)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진숙 후보자가 임명되면 방통위 2인체제는 불법성이 있기에 즉각 (위원장) 탄핵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방송4법이 최종 폐기될 경우에 재발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