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진중권 "아바이 수령, 이재명 주석 만세...재명 2년"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6/20 [14:32]

진중권 "아바이 수령, 이재명 주석 만세...재명 2년"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6/20 [14:32]

20일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를 향한 낯 뜨거운 찬양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진중권 교수는 이날 SNS에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찬사 발언들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아바이 수령, 이재명 주석 만세"라며 "‘이재명의 시대’이니 연호도 써야지. 재명 2년"이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지난 14일에도 SNS에 이재명 방탄법으로 평가받는 다수 법안을 발의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멍청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한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알려 드린다"며 "바로 ’원 포인트 개헌‘이다. 헌법 84조에서 ‘대통령’을 ‘야당대표’로 한 단어만 바꾸면 된다. ‘야당대표는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말하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비판했다.

 

앞서 19일에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재명 일극 체제'를 지향하는 듯한 발언들이 쏟아졌다.

 

강민구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 대표다. 집안의 큰 어르신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이 대표를 치켜세웠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근 당원권 강화가 이루어진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 시대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면서 “권위주의 시대 국회의원의 권위와 리더십은 깨진 지 오래다. 이제 새 시대에 맞는 대중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 대표에게 감사드린다. 당원과 지지자의 손을 잡고 정권 탈환의 길로 나가자”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나왔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명사부일체'에 '명비어천가' 수준이다. '1인 독재' 이재명 사당이 된 민주당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민구 최고위원 발언에 대해 "무엇이든지 정치권에서는 감정이 과잉되어 있으면 받아들여지는데 불편함을 초래한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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