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羅, '패트 사건' 당사자들과 회동..韓, "비대위장 때 '패트 변호인단' 만났다"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7/22 [11:13]

羅, '패트 사건' 당사자들과 회동..韓, "비대위장 때 '패트 변호인단' 만났다"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7/22 [11:13]

▲ 19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6차 당대표 방송토론회.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캡쳐)     ©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2일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패스트트랙 사건 관련 재판에 연루된 '패트 동지'들과 여의도에서 만찬 회동을 갖는다.

 

본 회동에는 해당 사건 관련 불구속 기소 또는 약식명령을 청구받은 이만희·이철규·송언석·윤한홍 의원, 정갑윤·김선동·정양석·곽상도·민경욱·윤상직·강효상·김성태 전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패스트트랙 사건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당 정체성 확립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1일 한동훈 후보 측은 '시작 캠프' 페이스북(한동훈official)에서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올해 1월 22일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당내 변호인단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히며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연일 계속되는 타 후보들의 패트 관련 공세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당시 법률자문위원장이던 전주혜 전 의원은 간담회가 있던 날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당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주재 패스트트랙 사건 법률자문위원회 변호인단 간담회가 열렸다"며 "비대위원장의 감사와 격려 말씀, 변호인단의 의견 개진이 있었다"고 적었다.

 

▲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변호인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전주혜 페이스북)  ©

 

같은 날 시작 캠프 정광재 대변인도 본인의 페이스북에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논란으로 시끄럽지만 한동훈 후보는 비대위원장 시절 패스트트랙 기소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이 비대위원장으로 할 수 있는 여러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한 후보는 당 대표로 당선되면 당 대표로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한 후보는 당대표 토론회에서 "나 후보가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신 적이 있으시죠"라며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이었던 시절 나 후보가 해당 사건 공소 취소를 요청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이 발언을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지자 한 후보는 18일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은 진화되지 않았고 마지막 당대표 토론회에서도 해당 사건을 둘러싸고 나 후보와 한 후보 간 설전이 벌어졌다.

 

한 후보는 "나경원 의원은 (패스트트랙 사건) 당시 당직도 아니었고 개인 차원에서 (공소 취소를) 부탁한 것"이라고 강조했고, 나 후보는 "우리 것을 공소 취소하려면 야당 의원도 같이 공소 취소해야 하니까 같이 해달라는 이야기 아니었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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