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정치권 훈련병 사망 사건에 맹폭...이기인 중대장 실명 언급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6/04 [06:36]

정치권 훈련병 사망 사건에 맹폭...이기인 중대장 실명 언급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6/04 [06:36]

12사단 훈련병 순직 사건과 관련하여 정치권의 맹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개혁신당 제1차 전·현직 의원 및 최고위원 연석회회에서 "군 당국에 촉구한다. 12사단 을지부대 OOO 대위를 속히 검토해 피의자로 전환하라"며  본 사건 중대장의 실명을 거론했다. 

 

또한 이기인 최고위원은 "얼토당토않은 심리상담을 멈추고 구속수사해 사건의 진상을 면밀하게 파악하라"며 "항간에 제기되고 있는 또 다른 이전 기수 훈련병 괴롭히기 의혹을 소상히 밝히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 통해 "중대장 실명 언급은 당과 상의하지 않은 제 개인의 발언"이며 "군 부대의 중대장이면 통상 수백명의 군인을 통솔하는 지휘관이며 공인이다. 전국민이 공분하는 사건에 연루된 해당 인물의 공개된 직위, 성명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도 밝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채상병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사단장의 이름을 알고 있지 않나. 실명 신상 언급에 따른 법적조치는 마땅히 받아도 좋으니 박 훈련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의 본 사건 비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3일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가혹행위 책임자를 체포도 조사도 구속도 못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고향에 내려가 휴가를 보내고 있다 한다. 전우조를 붙여 그가 혹시 극단적 선택을 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지켜보는 어이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중대장 귀향 조처를 지적했다.

 

이어 허 대표는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기인 최고위원은 "12사단 을지부대 OOO 중대장의 구속 수사와 엄벌을 재차 촉구한다"며 다시 중대장의 실명은 언급하고 "과학적 고문으로 훈련병을 죽음에 이르게 한 중대장의 휴가를 허가해 귀향 조치까지 한 군 당국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다시 한번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자기 성질을 못이겨 가혹행위, 즉 고문을 한 것'에 다름 없다"며 "이 문제는 그냥 범죄다. 훈련이 과했던 게 아니라 애초에 훈련이 아니라 가혹행위를 한 거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