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개혁신당)  ©

20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김영선 전 의원과의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폭로 논의 의혹에 대해 자세히 해명했다.

이날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언론의 문의가 많아 전화로 응대하기 어려워 언론인들의 주요 질문사항을 정리해서 올려놓는다"며 해명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지난 2월 29일 오전 8시 44분 김영선 전 의원 측 관계자가 이 의원에게 칠불사에 있는 김 전 의원이 중요 사안을 알고 있으니 만나보라고 종용했고, 이 의원은 직접 가지 않으면 (텔레그램 메세지) 캡쳐 사진 등을 볼 수 없어 당일 일정을 마치고 밤에 칠불사로 이동했으며 3월 1일 새벽 1시경 도착했다.

칠불사에서 대화할 당시 현장에서 김 전 의원이 풀어 놓은 김 여사 공천 개입에 대해 '내용이 빈약하고 완결성이 없다', '김해에 공천 신청한 김영선 의원의 결과도 안 나왔고, 창원에 신청했다는 사람 결과도 안나와서 주장과 맞지 않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또 이 의원은 김 전 의원의 비례대표 요구를 그 자리에서 바로 거부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해당 자리에 천하람 의원이 동석한 이유에 대해 "칠불사라는 절의 위치가 당시 천하람 의원이 살던 순천에서 매우 가까웠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 고려 복수의 인물이 배석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과 대화를 마친 이 의원은 새벽 4시경 칠불사를 떠나 서울로 귀환했다.    

이후 이 의원은 3월 1일 오전 11시 13분 해당 관계자에게 연락하여 이야기한 김 여사 의혹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약하다'고 재차 말했고, 이날 오후 2시 다수의 개혁신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금태섭 의원 종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해당 내용을 관계자들에게 공유했으나 모두가 부정적이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김 전 의원 측은 3월 8일까지 누차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과 그 가족에게 찾아가 비례대표 공천을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이 의원은 이를 두고 "개혁신당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한 적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스토마토의 관련 보도에 대해선 "이번에 나간 보도에 대해 따로 보도를 위한 짜임새 있는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며 "몇달 간의 다른 대화중에 있던 파편을 모아 보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뉴스토마토측에서는 텔레그램의 캡처본 제공을 보도 전까지 계속 요구했으나, 가지고 있지 않다는 내용을 꾸준히 전달했고 내용의 불확실성도 꾸준히 언급했다"면서 "결국 보여준 사람, 본 사람의 내용 부정 속에 보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뉴스토마토에서 인용하는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명태균 씨) 녹취는 김영선 전 의원 측 관계자 간의 대화 녹취로 해당 관계자 간 갈등이 녹취 유출의 원인으로 알려졌다"며 "해당 유출에 개혁신당은 개입할 여지도 없고 방법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