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이재명 "민생회복지원금 우리가 양보, 차등·선별 지원 하라"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9/11 [11:00]

이재명 "민생회복지원금 우리가 양보, 차등·선별 지원 하라"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9/11 [11:00]

▲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캡쳐)  ©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양보하겠다차등 지원, 선별 지원 하라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연휴가 코앞에 다가왔는데 정부·여당이 추석 물가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었다고 한다. 실효적인 대책인 뭔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당정을 향해 시장의 한번 가 보시면 좋겠다면서 지금 현재 시금치가 한 단에 15천 원이라고 한다. 조기 값은 작년에 비해 75% 더 비싸다고 한다. 거의 2배다. 오징어는 45%, 배추는 94% 올랐다이렇게 해서 어떻게 살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가 전 세계가 칭찬할 만큼 좋아지고 있다고 대통령부터 국무총리까지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그렇게 좋아진 경제 상황이 왜 우리 국민들에게는 느껴지지 않나라며 경제 상황이 개선됐다는 것도 일종의 숫자 장난일 가능성도 높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수 경제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경제라고 하는 것도 국가 전체의 규모가 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 안에 살아가는 우리 공동체 구성원들, 국민들의 삶이 개선돼야 의미가 있지 않겠나라면서 창고에 금은보화를 가득 쌓아 놓으면 뭐하나 길거리에서는 사람들이 굶고 병들어 죽어가는데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바로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빌드업을 끝낸 이 대표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냈던 민생회복지원금은 여당 정부가 노래 부르는 것처럼 현금 살포가 아니다복지 정책이 아니고 골목 경제, 지방 경제, 지역 경제 그리고 국민 민생을 실제로 살리는 현실적 재정·경제 정책이라면서 당정을 겨냥해 무식한 것이냐 나쁜 사람들이냐, 이건 소비 쿠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이런 재정 경제 정책의 이익을 모든 국민이 누려야 되고, 특히 세금 많이 내는, 부담 많이 하는 분들을 배제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민주당 측에서 양보하겠다며 선별 지원을 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아울러 의료대란에 관련해 본인도 귀성길에 다칠까 봐 불안하다며 정치인들의 자존심도 좋지만 국민의 생명 안전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대책이라고 지금 나온 게 본인 부담금을 90% 물리겠다. 의료 수가를 3.5배를 올려서 돈으로 떼우겠다라면서 그 돈 결국 우리 국민들이 내야되는 거 아니냐, 국민이 낸 의료보험료로 때우고 이렇게 해서야 이 나라가 어떻게 유지되겠나라며 용산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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