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미리보기]놀면 뭐하니, 무도 실력 뿜뿜

영화 <무도실무관>

한청신문 | 기사입력 2024/09/10 [21:31]

[미리보기]놀면 뭐하니, 무도 실력 뿜뿜

영화 <무도실무관>
한청신문 | 입력 : 2024/09/10 [21:31]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무도실무관>은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의 무도 유단자인 이정도(김우빈 분)는 매사에 재미를 추구하는 삶을 산다.

 

아버지의 치킨 가게에서 배달하면서, 운동하고, 오락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던 중 우연히 위험에 처한 무도실무관을 구해줘 표창장을 받는다.

 

무도실무은 법무부 소속으로 살인, 강도, 미성년자 유괴, 성범죄 등으로 복역한 전자발찌를 착용한 대상자가 다시 범죄를 일으키지 않도록 밀착 관리하는 직업이다.

 

보호관찰관과 2인 1조로 함께 움직이며, 전자발찌 경보 발생 시 현장 출동, 전자발찌 훼손 시 검거 보조, 증거 수집 및 순찰 업무까지 겸하고 있어 2교대 혹은 3교대로 근무한다.

 

무도실무관은 무도 자격 3단 이상과 자동차 운전면허 1종 보통 이상 소지자여야만 지원할 수 있다.

 

김선민(김성균 분) 보호관찰관은 이정도의 뛰어난 무도 실력을 눈여겨보고, 다친 무도실무관의 자리를 잠시 채워 달라는 제안을 한다.

 

아직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던 정도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처음에는 단순히 모니터로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동선 감시로 지루해 하지만, 점점 이 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범죄가 일어나기 전 미리 움직이는 자세를 보인다.

 

<무도실무관>은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이라는 특별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소재만으로도 다양한 이야기가 기대되는 영화다.

 

특히, 무도실무관 이정도 역의 김우빈과 보호관찰관 김선민 역의 김성균이 만나 어렵고 힘든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김우빈은 엉뚱하면서도 마음을 다하는 정도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으며, 김성균은 베테랑 보호관찰관의 노련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훌륭하게 표현했다.

 

또한, 영화 곳곳에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은 김우빈의 화려한 무술 실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코미디 액션 장르에 정도의 성장 드라마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도 힘 있는 의미도 관객에게 전달한다.

 

무도실무관이 되기 전 정도는 아버지의 치킨 가게에서 배달하는 것 외에는 친구들과 술 마시고 수다 떨고 PC방에서 게임하는 일로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머리도 노란색으로 염색했고, 행동도 말투도 가벼워 보여 무도 실력자라고 하기에는 엉뚱한 매력을 가졌다.

 

하지만, 무도실무관이라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정도의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이 일을 하기 전에는 전자발찌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정도는 무도 실력을 살려 업무에 진심을 다한다.

 

자기 일에 대한 의미와 보람을 깨닫고 진정한 무도실무관으로 거듭나는 성장 드라마다.

 

특히, 무도실무관이 어떤 일을 하며, 얼마나 어려운 환경에서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직업인지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다.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범죄 예방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이런 분들이 있어 우리가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은 오는 13일 공개된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원본 기사 보기:디컬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