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장동혁, 친한 제외 尹 만찬 보도에 "언론에 알린 이, 정무 감각 없는 듯"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9/10 [14:19]

장동혁, 친한 제외 尹 만찬 보도에 "언론에 알린 이, 정무 감각 없는 듯"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9/10 [14:19]

▲ 10일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쳐)  ©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친한계를 제외한 당 최고위원 및 수도권 중진 의원과 비공개 만찬을 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지면서 '한동훈 패싱', '친한계 패싱' 등이 언급되며 윤·한 갈등설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정 측의 누군가로부터 비공개 만찬 정보가 언론에 건네졌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만찬과 관련 "대통령께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여러 분들을 모시고 소통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일요일의 만찬도 구성을 본다면 크게 문제되거나 그런 범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대통령께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식사를 하고 그리고 그 부르는 방식 그리고 그렇게 만찬을 하고 나서 이걸 어떻게 할 것인지는 국민들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거기에 정치적인 의미가 부여되어 있는 것"이라며 "다음 날 비공개로 만난 그 모임이 언론에 보도된 것, 과연 이것을 누가 언론에 알려줬는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당정 만찬이 연기되는 등의 상황에서) 언론에 '내가 어제 관저에 가서 만찬을 하고 왔다'라고 하는 것을 그냥 가볍게 이야기하면 이게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알았어야 했다)"며 "그게 '나는 대통령과 이렇게 소통하는 사이다'라고 하는 것을 알리고 싶은 차원이었다면 그분은 너무 정무적 감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의도로 이야기했다면 왜 굳이 어떤 의도로 그것을 언론에 알렸을까에 대한 의문이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그런데 그게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실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면, 그것이 공식적인 입장으로 나온 게 아닐 터인데 대통령실에서 그런 참모들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정무적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다소 비판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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