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추경호 교섭단체 대표연설 "李, 민주당 놓아 줘라...4대 개혁 반드시 완수"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9/05 [13:05]

추경호 교섭단체 대표연설 "李, 민주당 놓아 줘라...4대 개혁 반드시 완수"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9/05 [13:05]

▲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유튜브 캡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쟁의 원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방탄'을 지목하며 이번 정기국회만큼은 민생에 집중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정쟁의 장으로 변질된 지난 100일간의 국회에서 민생은 설 자리가 없었다"면서 "그런데 제가 진실로 답답하고 두려운 것은 민주당 입법 폭주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라며 "왜냐하면 지금의 정치 퇴행과 극한 대립의 궁극적인 배경에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를 향해 "민주당이 방탄 정당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놓아 줘라"며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개인 차원에서 당당하게 대응하라"고 말하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 한 사람을 위해 포획된방탄 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이번 정기국회만큼은 정쟁은 내려놓고, 산적한 민생경제 현안을 챙기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온 힘과 정성을 쏟아붓자"면서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협의체’를 하루빨리 구성하자"며 "이와 함께, ‘민생입법 패스트트랙’을 도입하자. 여야 간에 이견이 크지 않은 비쟁점 민생법안을 따로 분류해서 신속하게 처리하는 장치를 도입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또한 이날 국민의힘의 '민생 안정 4대 정책'과 '민생 대비 4대 과제'를 소개했다. 

 

민생 안정 정책은 취약계층 보호 강화,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확대, 청년 지원 강화, 중산층 세부담 완화를 위한 세제 개편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대비 과제는 저출생 대책,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 기후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중점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연금 개혁, 의료 개혁, 노동 개혁, 재정 개혁 등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은 지속가능성, 세대간 공정성, 노후 소득보장을 연금 개혁의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어제는 정부가 구체적인 개혁안을 발표했다"며 "이제부터는 국회의 시간이다. 당장 국회 '연금개혁특위’부터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해서 금년 내에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의료 개혁 관련해선 "우리 당은 수도권과 지방의 필수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 패키지 법안을 발의했다"며 "의료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국가재정 10조원, 건강보험 10조원의 재정도 과감히 투입하겠다"면서 "전공의들과 의대생 여러분께 간곡히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 지금이라도 의료현장과 학교로 복귀해 달라"고 촉구했다.

 

노동 개혁과 관련해선 그간 "건설현장을 어지럽혔던 건폭을 추방했고, 노조 간부 자녀 채용 비리도 바로잡았다"면서  향후 과제로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중장년 근로 지속을 위한 경직된 임금체계 개선, 미조직 근로자 보호를 위한 노동약자보호법 제정,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등을 제시했다.

 

재정 개혁 관련해선 "재정 준칙의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주당의 괴담 정치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 세월호 괴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등을 열거하면서 "이렇게 민주당이 괴담 선동을 시작하면, 좌파세력에 장악된 일부 방송은 확성기가 되어 대대적으로 확산시켰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부터 민주당은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황당무계한 가짜 뉴스까지 만들어 퍼뜨리고 있다"며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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