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한-UAE CEPA 선점효과 극대화를 위해 조기 비준 및 적극적 홍보 필요

무협, ‘한-UAE CEPA 주요 내용 및 우리 수출기업 인식 조사’ 보고서 발간
경쟁국 美·中·日은 UAE와 FTA 미체결, 선점효과 극대화 위해 비준절차 가속화 필요
기업 활용도 높이기 위해 적극적 홍보 및 정보 제공 필요

한청신문 | 기사입력 2024/09/05 [08:22]

한-UAE CEPA 선점효과 극대화를 위해 조기 비준 및 적극적 홍보 필요

무협, ‘한-UAE CEPA 주요 내용 및 우리 수출기업 인식 조사’ 보고서 발간
경쟁국 美·中·日은 UAE와 FTA 미체결, 선점효과 극대화 위해 비준절차 가속화 필요
기업 활용도 높이기 위해 적극적 홍보 및 정보 제공 필요
한청신문 | 입력 : 2024/09/05 [08:22]

▲ (사진=한국무역협회)     ©

 

아랍 국가와의 첫 FTA인 한-UAE CEPA*의 수출 증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속한 발효와 함께 수출기업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CEPA)은 ’24.5월 정식 서명 후 정부의 비준 동의안 제출 전 단계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일(화) 발간한 ‘한-UAE CEPA 주요 내용 및 우리 수출기업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UAE CEPA 체결로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에 대한 관세가 최장 10년 내 철폐되어 해당 분야의 수출 촉진이 기대된다. 또한, 온라인 게임·의료 등 서비스 시장이 개방되고, 국경간 데이터 이전 허용 및 전자적 전송물에 대한 무관세, 설비 현지화 요구 금지 등 디지털 규범도 높은 수준으로 합의되면서 K-콘텐츠의 현지 시장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2023년 기준 對UAE 수출의 6.5%를 차지하는 기타 차량용 부품에 대한 관세가 발효 즉시 철폐됨에 따라 우리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의 직·간접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 관세는 1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철폐될 예정으로, 현재 활발히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는 UAE의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보고서는 한국과 경쟁하고 있는 미국·중국·일본·EU 등이 아직 UAE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한-UAE CEPA를 적극 활용하여 시장 선점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CEPA를 활용하기에 아직 수출기업들은 정보 및 전문적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가 최근 3년간 UAE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 302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UAE CEPA에 대해 ‘처음 들어봤다’는 응답(35.4%)이 ‘잘 알고 있다’는 응답(12.3%)보다 약 3배가량 많았다.

 

또한,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57.9%)이 한-UAE CEPA의 최우선 과제로 ‘수출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는 것’을 꼽았고, ▲현지 시장 정보 제공(55.6%/복수응답), ▲CEPA 협정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 제공(49.7%/복수응답) 등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해 홍보 및 관련 정보 제공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홍보 방안으로 업계는 ▲설명회 개최(65.2%/복수응답), ▲교육자료 등 책자 발간(40.1%/복수응답), ▲개별 안내(32.8%/복수응답)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강금윤 수석연구원은 “UAE는 정상외교를 바탕으로 협력이 강화되고 있고 한류 효과도 두드러지는 매력적인 수출시장”이라면서 “한-UAE CEPA 선점효과의 조기 실현을 위해 남은 비준 절차를 가속화하고, 기업 수요에 맞춰 홍보 및 지원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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