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족뮤지컬 <캣 조르바>가 베트남 청소년극장(Nhà hát Tuổi trẻ Việt Nam)과의 공동 제작으로 베트남 관객을 만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예술가 약 7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동 제작 프로젝트로, <트롤의 아이>에 이은 두 번째 한-베 공동 창작뮤지컬이다. 

지난해 뮤지컬 <캣 조르바>는 베트남 현지에서 공동제작 쇼케이스를 마치고, 오는 14~15일 본 공연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공동 제작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획된 프로젝트로, 양국의 문화적 교류와 예술적 협업을 통해 아시아 뮤지컬 시장을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2014년 한국에서 개발된 후, 2015년 국립중앙극장 용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고양이 왕국 탐정 조르바의 모험을 다룬 판타지 뮤지컬이다.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엄동열 대표는 “당사와 베트남 청소년극장이 맺은 뮤지컬 중장기 협약은 한국-베트남의 뮤지컬 제작 협력 뿐만 아니라, 뮤지컬 공동개발과 인적 자원 교류와 협력, 무대 기술 교류, 뮤지컬 교육과 교육프로그램 개발, 학술 교류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베트남 배우들의 재능과 열정은 매우 인상적이며, 우리는 베트남 뮤지컬 산업의 큰 잠재력을 확인했다. 베트남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이번 공동 작업을 통해 K-가족 뮤지컬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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