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박찬대 "한동훈, 채상병 특검법 추진 의지 있는지 밝혀라"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9/03 [10:29]

박찬대 "한동훈, 채상병 특검법 추진 의지 있는지 밝혀라"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9/03 [10:29]

▲ 3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캡쳐)  ©

 

3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제3자 추천 특검법 철회 보도의 사실 여부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 발의를 철회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용산과 당 내부의 반발에 부딪혀 친한계 인사들마저 특검법 발의에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훈 대표가 해병대원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하고 당 대표에 취임한 지도 40여 일이 지났다민주당은 제3자 추천안을 포함해 한동훈 대표의 제안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는) 추가 조건(제보공작 의혹 수사대상 포함 등)만 갖다붙일 뿐, 아직까지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법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 특검법을 추진할 의지가 있는 것이기는 한지 한동훈 대표께서 직접 입장을 밝히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현재 여당 내에선 공수처 수사 결과 발표 후 특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당장 여당 측 채상병 특검법이 발의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전날(2)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그 과정(특검 입법화 과정)에서 당내 의견 수렴 절차가 있어야 하고 정부와의 사전 교감도 필요하다그런데 특검법이 당내 동의를 받기 어렵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22대 국회 개원식 불참도 비판했다. 그는 “2024년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자리에 대통령은 나타나지 않았다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3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헀다.

 

그리고는 지난 2년 반 동안 오만과 독선의 폭주로 국민을 업신여기고, 21번의 거부권으로 국회를 무시해 온 윤 대통령이 국회 상황을 핑계 삼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가 국민의 대표기관임을 선서하고 국정 운영의 동반자임을 선포하는 국회 개원식마저 거부한 역대 최악의 불통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김용현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을 두고 인사 참사라고 규탄했다. 그는 김 후보자를 겨냥해 국민 여러분께서도 카이스트 입틀막, 대통령실 졸속 이전, 순직 해병 수사 외압과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장본인이 누군지 기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인사청문회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지명 당시부터 이미 부적격 인사로 판명된 인물이라며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학생 입을 틀어막은 과잉 경호로 충암고 동문 대통령 심기만 챙기는 사람이 자기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킬 수 있겠냐고 지적헀다.

 

그리고 더욱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전임 신원식 장관의 대북 강경책을 그대로 계승하겠다고 한다우리 국민의 안전은 뒷전인 채 전쟁 위기와 공포만 고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왜 이런 인사 참사가 끝없이 되풀이되는 것이냐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야당의 충고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부디 국민을 두려워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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