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프롤로그 끝, 첫 정기국회 앞두고 전열 정비 들어간 여야...韓·李 한목소리로 민생 강조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8/29 [17:18]

프롤로그 끝, 첫 정기국회 앞두고 전열 정비 들어간 여야...韓·李 한목소리로 민생 강조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8/29 [17:18]

▲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연찬회와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델리민주 유튜브 캡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2일에 시작되는 22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29일부터 각각 1박 2일간의 연찬회와 워크샵을 진행하며 전열 정비에 들어간 가운데, 해당 자리에서 양당 대표 모두 민생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담은 메세지로 소속 의원들을 예열시켰다.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서 당내 의원들에게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그때그때 반응하며 민심을 정부에 전하자"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우리가 국민들에게 실력과 비전을 보여드리고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정치를 하는지, 어떤 미래를 보여드릴지 제시할 때가 됐다"며 소속 의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또 "지금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살피고 해결할 수 있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동시에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을 지속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분명히 우리의 발목을 잡겠지만, 우리는 그 뒤로 끌어들이는 힘보다 두 배의 힘으로 전진할 것"이라며 "그것을 9월 정기국회에서 증명해내자"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연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지 대화하고 토론해달라"며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 거대 야당의 공세에 대항해 최전선에서 저도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4년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당내 의원들에게 "이번 정기국회에선 민생 정치의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다음 주에 22대 첫 정기국회가 열리면 그야 말로 국회의 시간이 시작된다"며 "추락하는 민생경제 특히 최근에 정말로 국민들 불안하게 하고 실제로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 대란이 시작되고 있어서 국민의 처참한 삶의 현실이 안타깝게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결국 정부가 하지 못하면 국회가, 국회 안에서도 국정에 대해 무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수권 정당의 책임을 일깨웠다.

 

이어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가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더욱 앞장서서 해결해야 나가야 한다"며 "국정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은 기본이고, 그걸 넘어서 정부·여당이 제대로 역할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 방향타 선구자 역할을 국회 그 중에서도 민주당이 해나가야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리고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리는 데 국회의 모든 권한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미진한 민생 법안에 속도를 내야 하고 내년 예산 또한 민생 위기의 밑걸음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심의하고 과감하게 고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당정을 향해 "모름지기 국정이란 여당이, 집권 세력이 이끌고 나가는 거다. 그래서 여당"이라며 "우리는 야당이다. 야당. 들 야. 들은 밖에 있지 않냐"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국가를 끌고 나가야 할 여당이 정부가 무책임하게 모든 사안들을 방치하고 '맡겨놓으면 적당히 잘 굴러가겠지' 이러면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잘 운영되겠냐"며 "정부·여당 책임과 역할을 좀 더 깊이 숙고하시길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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