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지시에 따라 '윤석열 정권의 독도지우기 진상조사단 특별위원회'와 '의료대란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입원 중에 당직자들과 소통하면서 2개의 대책 기구 구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눈 결과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며 "독도지우기 진상조사단 특위 위원장에 김병주 의원, 의료대란 대책 특위 위원장에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각각 임명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긴급 지시로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진상 조사에 즉각 착수한다"고 전한 바 있다.

조 수석대변인은 "친일적 이념과 함께 진행되는 독도 지우기는 좌시해선 안 될 매우 엄중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 최근 (응급실에서 거절당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얘기도 있지만 비단 그 문제를 떠나 지역 응급의료체계는 이미 다 무너져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원 중인 이 대표가) 병원 현장에서 의료진의 고충을 보니 정말로 심각한 양상을 더 느끼는 게 아닌가 한다"며 "의료진 공백에 국민의 불편함과 불안함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심각한 상황을 고민해 조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