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김재원 "李, 韓 곤경 빠뜨릴 제안할 것...집단지성? 명팔이 세력 가소로워"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8/21 [15:10]

김재원 "李, 韓 곤경 빠뜨릴 제안할 것...집단지성? 명팔이 세력 가소로워"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8/21 [15:10]

▲ (사진=국민의힘TV 유튜브 캡쳐)  ©

 

21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여야 대표회담 및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고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의 최고위원 낙마와 관련 연일 민주당의 민주주의를 비판했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이 대표가)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표회담에) 채상병 특검법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많다"며 "순수하게 접근해선 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가 회담에서) 한동훈 대표를 굉장히 곤경에 빠뜨릴 요구나 제안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전략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아울러 전날(20일) 박정하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의 '생중계 회담 제안 고려' 발언에 대해선 "전면 공개하자는 주장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데, 민주당이 받아줄 가능성이 많은 것 같지 않은 딜레마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비공개 회의에서는 별 내용도 없이 밑자락만 깔아놓고, 나와서는 온갖 비난을 퍼부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차라리 TV 토론하듯이 생중계를 (하는 것이 낫지 않나)"라고 관련 견해를 드러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의견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우리 당은 오랜 세월 동안의 정당 민주주의의 토론과 숙의의 과정에서 투 톱 체제가 만들어져 있고 국회 운영에 관해선 원내대표가 최고 권한을 갖는다고 명시하고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법의 경우에 당초에 한 대표께서 당론으로 '제3자가 추천하는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라고 전당대회 출마 회견에서 말씀을 하셨지만 현실적으로 특검법을 제안하고 발의하고 또 이끌어가야 될 분은 원내대표"라고 부연했다.

 

그리고 "의견 조율도 결국 국회 운영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의원총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며 "그러면 결국 의원들과 의견을 잘 모아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의견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그 의견을 조정해 가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 전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에서 '명팔이' 발언으로 탈락한 일과 관련해선 "품격 있는 정치인이 민주당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다"며 "야만적인 정치가 앞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얼마나 퇴보시키고 퇴행시킬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그것이 정당한 것처럼, 자신들이 보여준 것을 집단지성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명팔이 세력이 참으로 가소롭기 그지없다"고 조소했다.

 

또 "이재명 대표가 눈만 껌뻑하면 누구는 나가떨어지고, 어떤 사람은 당선권 밖에 있다가 당선이 되고,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하던 후보가 추락해 밖으로 밀려나간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정봉주 의원은 민주당에서 활동했고 당연히 민주당에서 정치 생활을 계속 하려고 충성 발언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정치 환경이 된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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