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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고공행진'에 지갑열기 무서워...도매가 한 달 만에 77% 급등

한청신문 | 기사입력 2024/08/17 [12:10]

배춧값 '고공행진'에 지갑열기 무서워...도매가 한 달 만에 77% 급등

한청신문 | 입력 : 2024/08/17 [12:10]

▲ (사진=Unsplash의Arnaldo Aldana)  ©

 

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채소 가격이 치솟으며 '금채소'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안정세를 찾던 밥상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집계를 보면 지난 14일 기준 배추 상품 도매가격이 한 포기에 6천421원으로 한 달 전보다 77%, 지난해보다 69% 올랐다.

소매가격의 경우 한 포기에 평균 6천159원으로 한 달 전보다 28% 올랐고, 무도 한 개 3,021원으로 20% 올랐다.

또 다른 여름 김치 재료인 열무도 1kg에 4천890원으로 한 달 만에 27.5% 올랐다.

폭염은 물론 이른 추석에 9월 초 출하 물량이 집중되고,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에 여름 배추 재배 면적이 6.2%나 감소한 영향이 크다.

무더위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고 개학이 잇따르고 있는 점, 강릉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가 다음 주에나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배춧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배추 비축물량을 하루 최대 4백 톤까지 방출하고, 예비묘 2백만 주를 활용해 재배 면적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마트에 30% 할인된 가격으로 배추를 공급하는 등 가용 정책수단을 모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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