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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김경수 복권에 "친문이 친문했다...尹, 여당 배은망덕하다 보는 듯, 친문은 플랜B"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8/14 [13:05]

천하람 김경수 복권에 "친문이 친문했다...尹, 여당 배은망덕하다 보는 듯, 친문은 플랜B"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8/14 [13:05]

▲ 14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캡쳐)  ©

 

미국 장기 출장에서 돌아온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하여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 대해 "친문이 친문했다"고 평가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친문이니까 친문의 적자인 김경수 전 지사를 어떻게 죽이겠냐"며 "눈에 밟혀서 이제 살려주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도 이재명이 아닌 다른 대권경쟁자 변수가 나오는 게 안 좋다"며 "왜냐하면 이재명을 잡는 한동훈 이런 프레임이 유지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별로 안 좋아한다"며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그냥 한동훈 대표랑 한몸이 돼서 가겠다라고 하면 굳이 새로운 변수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배은망덕하다고 보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다 망해가던 정당 내가 와서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이 돼서 멱살 잡고 해서 대선 이겨서 여당 만들어놨더니 내 말 안 듣는다'고,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도 '내가 어릴 때부터 키워주고, 법무부 장관 시켜주고, 비대위원장 시켜줬는데 내 말 안 듣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 배경을 설명했다.

 

천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마음에 안 들어서 수틀려서 나갔을 때 이재명의 민주당을 갈 수는 없다"면서 "사실 그러면 대통령께서 같이 정치를 할 수 있는 하나의 집단이라는 것은 의외로 친문 민주당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어 "비명 친문들하고 뭔가 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정계개편설이 저는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양정철, 박영선, 김한길 이런 체제로 해서 대통령께서 뭔가 본인의 정치적인 보험으로써 친문 집단을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의힘과 친문이 합쳐지는 정계개편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정말 내 말 안 듣는다라고 하면 친문이 하나의 어떻게 보면 플랜B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동훈 대표의 김경수 복권 반대 의사 표명에 대해서는 "본인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사면을 했었던, 본인이 브리핑하는 영상도 남아 있다. 한 대표 입장에서는 주제를 잘 고른 것 같지는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했던 것은 저는 크게 한 두 가지 정도 이유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보수에 뿌리가 있는 사람은 아니므로 보수진영 유권자들에게 어필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윤 대선주자가 돼서는 다음 대선에서 아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그러면 비윤과 반윤의 스탠스를 가져가야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 약간 만만한 주제를 선택한 것"이라며 "비윤 반윤 코스프레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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