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與 "쟁점 법안·탄핵안 강행 처리하고 영수회담 먼저? '일방통행 생떼'"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8/09 [13:44]

與 "쟁점 법안·탄핵안 강행 처리하고 영수회담 먼저? '일방통행 생떼'"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8/09 [13:44]

9일 국민의힘 측은 영수회담 후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더불어민주당에게 조건 없는 협치를 요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비쟁점 법안을 8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하기로 합의하며 협치의 첫발을 뗐다. 늦었지만 마주 앉아 민생에 대해 논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도 "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국민의힘의 제안에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며 ‘선 영수회담, 후 여야정 협의체’ 조건을 내걸었다. 민생 회복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과 ‘불법파업 조장법’, ‘13조 현금살포법, ‘방송장악 4법’처럼 정부·여당이 수용하기 힘든 쟁점법안과 탄핵안들은 밀어붙여 놓고선 이제와 대통령부터 만나자는 하는 것은 ‘일방통행 생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이튿날 대통령의 배우자를 수사 대상에 올린, 더욱 개악된 법안을 발의한 것만 보더라도 여전히 ‘정쟁’과 ‘공세’라는 정략을 놓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국회를 정쟁과 방탄의 아수라장으로 전락시킨 데 대한 반성이 우선"이라며 "국회 정상화에 앞장서 협치의 신뢰를 쌓은 후 대통령을 만나 현안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이라면서 "무한 정쟁 속 발목잡기식 ‘빈손 국회’는 국민의 뜻이 아니다"며 "민주당은 '민생을 위해 협치하겠다'는 다짐이 빈말이 아니라면, 구체적이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건 없는 협치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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