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산·공주 등 3곳, 올해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 착수행안부, 특별교부세 지원…공유 숙소·오피스, 취미·문화활동 공간 등 조성
2024년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대상지로 경상북도 의성군, 전라북도 군산시, 충청남도 공주시가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청년마을이 조성된 지자체 31개(기선정 8곳 제외) 시군구를 대상으로 이번 공모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는 ‘신축’과 ‘리모델링’ 분야로 나눠 진행한 바, 선정된 지자체에 신축은 12억 원, 리모델링은 6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공유숙소, 공유오피스, 취미·문화활동 공간 등이 갖춰진 청년 친화적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은 청년마을 사업에 참여해 지역살이를 경험하고 싶어도 주거 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 내 청년 주거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도시 청년들의 지역 유입 및 지역 청년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있는데, 2018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39개 청년마을을 조성했다.
아울러 2022년부터 2023년까지 8곳을 지정한 바, 이중 전남 강진은 지난 5월에 준공식을 가졌고 경북 영덕은 오는 9월 그리고 강원 영월은 12월에 준공 예정이다.
한편 올해는 심사위원으로 청년정책과 공간 전문가 5명이 참여해 청년친화성, 실현가능성, 지속가능성 등 6개 평가항목으로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3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먼저 신축 분야에 선정된 의성군은 대상지가 원도심에 있어 청년들의 문화활동 등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고 기존 청년 활동공간과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같은 분야에 선정된 군산시는 대상지 인근에 있는 청년마을에서 청년 창업자원들이 육성되고 있어 공유주거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공주시는 리모델링 분야에 선정됐는데, 인근에 청년센터가 있어 공유주거와 함께 향후 청년정책의 거점 역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의성군과 군산시는 2026년, 공주시는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설계, 완공 후 운영 등 모든 과정을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진행하기 때문에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번에 선정된 3개 공유주거 조성지가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지역에 정착하는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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