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배종찬 "이재명 무죄는 민주당에 단비...친윤-친한 갈등 빠진 국힘은 반사이익 못 챙겨"

김필 기자 | 기사입력 2024/11/27 [07:31]

배종찬 "이재명 무죄는 민주당에 단비...친윤-친한 갈등 빠진 국힘은 반사이익 못 챙겨"

김필 기자 | 입력 : 2024/11/27 [07:31]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캡쳐)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판결에 대해 "민주당으로서는 단비 같은 무죄 선고"라며 "지지층 결집과 호남 여론을 더 공고히 가져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배 소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만약 위증교사 1심에서도 유죄가 나왔다면 '두 번의 비명' 중 더 위험한 비명이 됐을 것"이라며 "이번 무죄로 (민주당이) 기사회생했고 반전도 모색해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배 소장은 최근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가 시점을 실기했다"며 "신속하게 대응했다면 좋았을 텐데, 오히려 원칙을 강조하면서 미공개 익명성을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으로서는 화력을 민주당이나 당 내부 혁신, 특별감찰관 문제 등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그러나 당내 친윤-친한 갈등 구조로 빠지면서 이재명 대표의 1심 유죄 판결에 따른 반사이익을 전혀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이런 흐름이 반영됐다고 배 소장은 설명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1~22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44.9%, 국민의힘 30.3%로 14.6%포인트 차이가 났다. 두 정당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으나, 민주당은 2.6%포인트, 국민의힘은 1.3%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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