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19% 기록,'취임 후 최저'…'보수·영남·고령' 모두 외면부정평가 요인 1위, '친인척 비리'
전국지표조사 참조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꼼수는 사용하지 않겠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더 유능한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3%p 하락한 19%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19%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74%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인 2주 전보다 3% 포인트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7% 포인트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53%로 나타나 긍정 평가(41%)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를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 부정 평가가 68%, 긍정 평가가 28%로 나타났다. 대구·경북(TK)에선 부정 평가 56%, 긍정 평가 31%로 전통적 텃밭인 영남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의 경우 부정 평가가 66%, 긍정 평가가 32%였으며 70세 이상에선 부정 평가가 54%, 긍정 평가가 36%였다.
지역별로 보다 더 자세히 살펴 보면 긍정 평가는 강원·제주 32%, 대구·경북 31%, 부산·울산·경남 28%, 인천·경기 18%, 서울 16%, 대전·세종·충청 15%, 광주·전라 2%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 95%, 서울 78%, 대전·세종·충청 76%, 인천·경기 74%, 부산·울산·경남 68%, 강원·제주 66%, 대구·경북 56%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 36%, 60~69세 32%, 50~59세 17%, 30~39세 15%, 18~29세 8%, 40~49세 7% 등 순이다.
부정 평가는 40~49세 90%, 50~59세 79%, 18~29세 77%, 30~39세 75%, 60~69세 66%, 70세 이상 54% 등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국제 사회에서의 외교적 입지 강화(13%) ▲의료 개혁 등 개혁 추진(10%) ▲대북 강경 대응(7%) ▲경제 및 민생 위기 대응(3%)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요인은 ▲친인척 및 측근 비리 연루(29%) ▲국민과의 소통 부족(14%) ▲경제 및 민생 해결책 부족(11%) ▲의료 개혁 등 일방적인 개혁추진(11%)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3%, 지지하는 정당 없음 22% 등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참관단 파견과 관련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33%, ‘반대한다’는 응답은 61%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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