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국정원 "김정은 140kg 육박...김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 중"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7/30 [05:34]

국정원 "김정은 140kg 육박...김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 중"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7/30 [05:3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북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 이성권(국민의힘)·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이 29일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현안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어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정하면서 비공개 활동을 병행해 안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국정원은 "김주애는 과거 약 60% 이상 활동이 군사 분야 활동에 아버지와 함께 다니는 일정이었고 매우 부분적으로 경제 활동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계자나 수령에 대해서만 쓰는 '향도'라는 표현을 쓰는 걸로 봐서 상당한 정도의 후계자 구도가 어느 정도 굳혀져 가는 것 아니냐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향도는 '혁명 투쟁에서 나아갈 앞길을 밝힌다'는 뜻인데 수령, 후계자에게 사용하는 용어이므로 이 단어를 쓴 것 자체가 김주애를 후계 구도에 올려놓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국정원은 "아직은 다른 형제가 나설 가능성과, 최종적으로 후계자로 확정하진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해서 (후계자가) 바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정원은 이날 현재 김정은의 건강에 대해 "몸무게가 140㎏에 달하고 체질량 지수가 정상 기준인 25를 크게 초과한 40 중반에 달하는 등 초고도 비만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30대 초반부터 고혈압, 당뇨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현 건강 상태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가족력인 심혈관 계통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면밀 추적 중"이라면서 "스트레스와 담배, 술 등으로 인한 것 아니겠냐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기존 (복용) 약제가 아닌 다른 약제도 찾고 있는 동향이 포착됐다"며 "기존 약으로만 다스리기 어려운 상황도 일부 있지 않겠느냐는 추정이 있다"고 보고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