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장동혁 인스타그램)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한 전 비대위원장의 측근인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밝혔다.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장동혁 의원은 한 전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그거는 맞다고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선 "주말이나 내주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동혁 의원은 "출마 메시지에 한 전 위원장이 공격받는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대답을 담아야 할 것 같고, 당을 앞으로 어떻게 바꿔 갈지,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됐을 경우) 우려하는 부분들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답변을 조금씩이라도 담아낼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장 의원은 친윤 이철규 의원이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은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전당대회에서 한 전 위원장이 후보로 나왔을 때,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모욕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고 응수했다.

그리고 장 의원은 조정훈 의원이 "어대한 여론을 만드는 사람들은 해당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지금 어대한을 만들고 있는 사람은 없다"며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그것이 진실인 것처럼 반복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조작이고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당원들의 마음이나 민심이 모여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는 것을 어대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의원은 총선 패배로 물러난 한 전 비대위원장의 재등판 이유에 대해 "당을 재건하고 혁신·쇄신해서 거대 야당과 싸워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당신밖에 없다는 게 주류 의견이고 민심이라면, 거기에 반응해서 행동하는 것도 정치인이 책임지는 또 하나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 의원은 나경원 의원이 원외대표의 한계를 언급한 것에 대해 "야당과 싸우고 협상하는 것은 원내에서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할 일"이라며 "오히려 이럴 때 원내에서 기득권을 갖고 있지 않은 원외 당 대표가 당을 쇄신하고 바꾸는 것을 더 잘 해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러닝메이트로 뛸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결심이 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 당의 쇄신과 안정적인 지도부 구성을 위해 역할이 필요하다면 마다할 생각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