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당정, 이상인 탄핵소추안 한목소리로 비판...추경호 "민주당, 탄핵중독증 깨어나야", 용산 "야당 방통위 무력화 시도 유감"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7/26 [12:54]

당정, 이상인 탄핵소추안 한목소리로 비판...추경호 "민주당, 탄핵중독증 깨어나야", 용산 "야당 방통위 무력화 시도 유감"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7/26 [12:54]

▲ 19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캡쳐)     ©

 

26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입법 횡포에 모자라 국정을 뒤흔드는 마구잡이식 탄핵까지 시도하고 있다"며 "정략에 정신 팔려 탄핵만 외치는 '탄핵중독증'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검사와 판사, 장관에 이어 방통위원장까지 탄핵 추진하더니 이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탄핵까지 진행한다"면서 "헌법과 방통위법에 따르면 애초에 직무대행은 탄핵 대상이 아니다"며 "직무대행은 임시로 직무를 대행하는 지위만 가질 뿐이지 법률상 명시적 규정도 없이 직무대행자를 탄핵소추 한다는 것 자체가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이처럼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남발하고 직무대행까지 불법 탄핵 시도하는 이유는 공영방송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라며 "오로지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당리당략 때문에 국가 행정 업무를 마비시켜버리겠다는 발상이 참 경악스럽다"고 밝혔다.

 

그리고 "얼마 전 이재명 전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먹사니즘'을 외쳤지만, 민주당은 민생과 아무 관계 없는 막가파식 탄핵만 추진하고 있다"며 "민생과 아무런 관련 없는 탄핵 추진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탄추니즘'을 주술처럼 외치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겨냥해 "제대로 된 법률 검토 없이 진지한 여야 간 논의도 없이 민주당이 하는 요구만 받아주는 국회의장은 언제까지 민주당의 수장을 자처할 것인가"라며 "친정인 민주당만이 아닌 국회의 대표인 국회의장으로 속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사임을 재가한 것과 관련해 "방통위 부위원장 사임은 적법성 논란이 있는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 따른 것으로, 방통위가 불능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방송뿐만 아니라 IT·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야당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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