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민주당,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협조 촉구...가결? 글쎄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7/25 [13:13]

민주당,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협조 촉구...가결? 글쎄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7/25 [13:13]

▲ (사진=박찬대 인스타그램)     ©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이 재표결에 부쳐질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에게 본 특검법 재의결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국민의 뜻을 받드는 국회의원이라면 재의 표결에 찬성하길 바란다"면서 "국민 절대다수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바라는데 이를 거역한다면 역사의, 민심의 바다에서 난파당하게 될 것임이 명약관화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동훈 신임 당 대표도 민심을 따르겠다고 한 만큼, 국민의힘 의원도 민심에 따라 찬성 표결하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특검법에 대해 두 번이나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뜨거운 분노를 두려운 마음으로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이날 "윤심이 아닌 민심을 따르는 여당이라면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입으로는 민심을 말하고 행동은 윤심만 받드는 것은 아닌지. 또다시 ‘폴더 인사’를 하며 윤석열 대통령 눈치만 보는 허수아비 여당이 되는 것은 아닌지, 말로는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를 얘기했지만 대통령실과 친윤 의원들이 반발하면 흐지부지 없던 일처럼 행동하는 것은 아닐지 국민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은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 동참해야 한다"며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는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채상병 특검법이 재표결에 들어가도 가결을 위해선 최소 여당 의원 8명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 찬성 입장을 견지한다고 밝힌 안철수 의원 이외에 이탈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플랜B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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