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이재명 "종부세·금투세 실용적 접근 필요"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7/18 [11:29]

이재명 "종부세·금투세 실용적 접근 필요"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7/18 [11:29]

▲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및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18일 민주당 당대표 토론회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해 후보들 간 입장이 엇갈렸다.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방송토론회에 출연한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종부세 개편과 금투세 유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종부세와 금투세를) 신성불의제처럼 ‘무조건 수호하자’는 건 옳지 않은 태도라고 본다"며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종부세 전체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단 열심히 돈을 벌어서 실제로 사는 집이 비싸졌다고 이중제재를 당하면 억울할 것 같다"며 "그런 문제는 교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투세도 원인이 정부가 가장 컸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행 시기는 유예는 필요할 수 있겠다고 논의해 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수 후보는 "금투세 관련해 미래세대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젊은 친구들의 자산 증식에 대한 욕망을 꺾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금투세 유예에 관해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금투세가 실행되면 해외 자본이 유출될 수 있는 것도 있고, 우리 투자도 해외로 갈 수 있는 게 있어서 지금의 한반도 리스크 플러스 금투세를 통한 해외 자본이 움직이면 더블 리스크가 있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입장을 달리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께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말씀하신 대로 AI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면 일자리가 줄어들고,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소득이 있어야 한다"며 "기본소득 확대돼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유승민 전 의원 말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근간인 종부세는 전체 2.7%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분들이 도와주고 있고, 금투세도 1400만 중에서 1%, 소득이 있는 쪽에 부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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