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신문

홍준표 "음해와 모함 모두 이겨내고 지금껏 살았다"...유승민 "권력 앞에 굽신거리는 비굴한 코박홍"

이성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7/12 [05:31]

홍준표 "음해와 모함 모두 이겨내고 지금껏 살았다"...유승민 "권력 앞에 굽신거리는 비굴한 코박홍"

이성우 기자 | 입력 : 2024/07/12 [05:31]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날 선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11일 홍준표 시장은 페이스북에 "깜도 아닌게 날 음해한게 어제 오늘 일이냐"며 "어차피 나는 나머지 정치 역정에  배신자들과는 같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이미 해명이 다 된 거짓기사를 영상에 올려본들  흔들릴 내가 아니다"면서 "그런 음해와 모함의 세월을 모두 이겨내고 지금까지 살았다"고 말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홍 시장의 과거 특활비 유용 의혹에 관한 기사를 연달아 게재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공직생활 40년 당당하게 살았다"고 자신하는 한편 "한번 배신한 자가 두번 배신 안 할까"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유 전 의원의 과거 행보를 꼬집었다.

 

이후 곧바로 유 전 의원도 홍 시장의 자서전 중 '돼지 발정제'  에피소드가 담긴 페이지를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그(홍준표)는 보수의 수치"라고 반격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한국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원흉은 부패와 불법을 저지른 자들"이라며 "부패와 불법으로 진작 퇴출되었어야 할 자들이 뻔뻔하게 정치판에 남아 활개를 치고 있으니 우리 정치에 희망이 없는 것"이라고 우리 정치의 현 주소를 진단했다.

 

이어 "보수에도 그런 자가 있다"며 "억대 검은돈 1심 유죄, 수억원 특활비를 사유화해서 마누라 챙겨주는 상남자,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 말바꾸기의 달인 카멜레홍, 시도 때도 없는 막말과 여성비하, 자서전에 자랑스럽게 쓴 '돼지 발정제' 성폭력 모의, 권력 앞에 굽신거리는 비굴한 코박홍"이라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또 "수해로 시민들이 목숨을 잃는 상황에 골프 친 걸 잘했다고 우기고, 시장이란 자가 민생은 돌보지 않고 하루 종일 누군가를 헐뜯고 누군가에게 아부하는 페북질이나 하니 어이가 없다"면서 "정치를 지저분하게 만들고 정치의 수준을 깎아내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며 "벼랑 끝에 선 보수정치를 쇄신할 비전과 철학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수가 품격을 되찾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이런 저질 정치 무뢰한부터 퇴출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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